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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서

2015.07.1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 소개: 김지서
몇 년 전, 나는 일상에 몹시 지쳐 있었다. 사회생활에서 겪는 통과의례라기에는 회의감이 너무 컸다. 그 즈음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일이 나에게 위안이 되었다. 무엇보다 스스로의 기쁨을 위해 쓴 글이 인터넷 연재 사이트에서 여러 독자에게 읽히고 독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의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일은 내게 행운과 같았다. 독자와의 호흡은 나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처음 『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를 쓰기 시작한 것이 2013년 봄이었다. 늦은 밤, 차를 타고 가며 여유 있게 생각에 잠겨 있던 나는 방어적 기질을 가진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문득 떠올렸다. 주인공이 꽃을 피워 내는 능력을 가졌다는 설정 역시 자연스럽게 떠올랐는데 그것은 당시 나의 관심과 무관하지 않았다. 매년 봄 연례행사처럼 화원에 가 예쁜 식물을 여럿 사 들이곤 했는데 그해에도 이는 어김없었다. 봄날, 색색의 꽃을 보는 것은 나의 가슴을 가장 두근거리게 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바로 연재를 시작했고 이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반응을 얻었다. 순식간에 내 글을 읽는 독자의 수가 늘어나고 나와 비슷한 감성을 지닌 독자들이 ‘웬디’의 고군분투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이런 덕분에 더욱 신이 나 글을 쓸 수 있었고, 스토리에 대한 유익한 고민 역시 이어나갈 수 있었다. 긴 글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독자들의 이러한 응원 덕분이었다.
두 번을 돌아 다시 찾아온 봄날, 이 글을 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된 게 몹시 감개무량하다. 『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가 나에게 따뜻한 온기가 된 것처럼 부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그 온기가 전해지길 바란다.
이제 나에게는 새로운 작품을 통해 독자와의 다음 만남을 준비하는 일이 남아 있다. 중세 배경과 현대 배경의 로맨스 판타지 두 편을 조금씩 구상 중에 있었는데 조만간 이 중 한 작품을 써 내려갈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전쟁을 소재로 한 로맨스 판타지 역시 써 보고 싶다. 그러나 어떤 글이건 내가 느낀 가슴의 두근거림을 독자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면 그보다 감사한 일이 없을 것 같다.

<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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